급성 위염 vs 만성 위염: 차이와 관리 방법
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은 발생 속도, 원인, 증상, 치료 방법이 다릅니다. 이번 글에서는 두 질환의 차이를 명확히 비교하고, 만성 위염이 위축성 위염·장상피화생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최신 관리법과 생활 습관까지 자세히 다룹니다.
1. 서론: 위염이란 무엇인가?
위염은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. 위 점막은 위산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, 과도한 자극·감염·약물 등에 의해 손상되면 염증 반응이 발생합니다. 세계보건기구(WHO)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평생에 한 번 이상 위염을 경험하며, 한국의 경우 H. pylori 감염률은 40~60%로 높은 편입니다.
급성 위염은 며칠 내 증상이 나타나고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, 만성 위염은 수개월~수년간 지속되며 방치할 경우 위축성 위염→장상피화생→위암 순으로 진행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.
2. 급성 위염: 원인·증상·치료
급성 위염은 갑자기 나타나는 위 점막의 염증으로, 주로 술자리 후 구토·속쓰림을 경험하는 형태로 많이 나타납니다.
- 주요 원인: 과음·과식, 식중독(살모넬라·노로바이러스), 진통소염제(NSAIDs) 복용, 심한 스트레스, 화상·외상
- 증상: 구역질, 구토, 설사, 명치 통증, 발열, 속쓰림
진단은 내시경 검사로 위 점막의 발적·부종·출혈 여부를 확인합니다. 대부분 원인 제거, 금식, 위산 억제제(PPI) 투여로 1~2주 내 호전됩니다. 혈변·흑색변이 보이면 응급 내시경으로 출혈 지혈을 시행해야 합니다.
3. 만성 위염: 원인·증상·치료
만성 위염은 반복적 손상으로 위 점막이 얇아지고 기능이 저하되는 상태입니다. 국내 성인 감염자의 절반 이상이 H. pylori 양성으로 보고되며, 이 균은 만성 위염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.
- 원인: H. pylori, 담즙 역류, 자가면역, 흡연, 음주, 만성 스트레스
- 증상: 무증상부터 만성 소화불량, 체중 감소, 철결핍 빈혈, 식욕 부진까지 다양
- 치료: 제균치료(3제 또는 4제 요법), PPI 장기복용, 식습관 개선
치료 후 4주 이상 경과 후 요소호기검사로 제균 성공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, 실패 시 2차 치료로 레보플록사신 기반 요법을 사용합니다.
4. 급성 vs 만성 위염 비교 표
| 구분 | 급성 위염 | 만성 위염 |
|---|---|---|
| 발병 양상 | 급격히 발생 | 수개월~수년 진행 |
| 주요 원인 | 음주, 약물, 식중독 | H. pylori, 자가면역, 담즙 역류 |
| 증상 | 구토, 복통, 설사 | 소화불량, 무증상 가능 |
| 치료 기간 | 1~2주 | 수개월~장기 관리 |
| 합병증 | 드물다 | 위축성 위염, 위암 위험↑ |
5. 만성 위염 합병증과 진행 단계
만성 위염이 진행되면 위축성 위염이 되고, 장상피화생을 거쳐 위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국내 연구에서 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의 위암 발생 위험이 40~50% 낮아졌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.
6. 예방과 생활 관리 Step-by-Step
- 1단계: 알코올·카페인 줄이기
- 2단계: 규칙적 식사, 야식 줄이기
- 3단계: 자극적 음식·흡연 피하기
- 4단계: 스트레스 관리(걷기, 요가, 명상)
- 5단계: 정기 내시경(40세 이후 2년마다)
7. 하루 식단 예시 & 피해야 할 음식
아침: 미음·삶은 계란, 점심: 흰살 생선과 채소, 저녁: 부드러운 죽·요구르트
피해야 할 음식: 매운탕, 튀김, 탄산, 커피, 술, 과식
8. 최신 제균치료 가이드라인
대한소화기학회는 14일간의 표준 3제 요법을 1차 치료로 권장합니다. 제균 실패 시 비스무트 포함 4제 요법을 시행하며, 재치료 전 반드시 내성 검사 고려합니다.
9. FAQ: 자주 묻는 질문
- Q. 위염은 자연 치유될까요?
- A. 급성 위염은 술·약 등 원인을 제거하면 며칠 내 저절로 좋아집니다. 하지만 만성 위염은 저절로 낫지 않고, 치료하지 않으면 점점 위 점막이 얇아지며 진행할 수 있으니 제균치료와 정기 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.
- Q. 제균치료 부작용은?
- A. 설사, 속쓰림, 미각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일시적입니다.
- Q. 어린이·노인도 제균치료 하나요?
- A. 증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소아청소년·노인 모두 치료 권장.
10. 결론 및 핵심 요약
급성 위염은 단기 치료로 호전되지만 만성 위염은 장기 관리가 필수입니다. H. pylori 제균치료, 정기 내시경, 생활습관 관리가 위암 예방의 핵심입니다.